해외 여행/모로코 여행(2016) 2

모로코 여행_2일차

늦은 시간에 페즈에 도착하기 때문에 역 바로 앞에 있는 이비스 호텔을 예약했었다. 다른 나라 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이비스 페즈도 잠만 자기 딱 좋은 호텔이다. 밤에 도착해서 몰랐는데 페즈역이 이런 모습이었구나. 하늘이 참 예쁘다. 여행내내 모로코는 하늘이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건물이 없다는 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페즈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메디나)로 나뉘는데 일단 구시가지로 향했다. 천연가죽 염색 공장 테너리에 가기 위해서. 페즈의 구시가지는 미로 골목으로 유명하다. 지도에도 잘 안잡히는 골목이라 한참 헤매다 어떤 소녀에게 테너리로 가는 길을 물었더니 자기를 따라 오란다. 일단 따라 갔는데 자꾸만 골목으로 끌고 가는 것 같아 겁이 났다. 소녀가 다 왔다며 갑자기 어떤 집의 문을 연다. 소녀의 ..

모로코 여행_1일차

"이번 추석에 모로코로 여행가지 않을래요? 사막에서 보는 별은 상상 이상이거든요. 아마도 사하라 사막은 더 좋겠죠?" 회사 선배의 달콤한 제안에 나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모로코? 세계사 시간에 들어보긴 했는데 그 나라 어디에 붙어 있는 거지? 와우.....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다. 두바이 경유로 스무 시간 ㅎㅎ 어쩐지....네이버에 검색해도 여행기가 별로 없더라니. 모로코로 여행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다른 나라에 갔다가 모로코의 마라케시나 카사블랑카 정도만 들르는 거지 우리처럼 모로코만을 위해 길게 여행 간 후기는 찾기 힘들다. 뭐 ~ 일단 가고 보자! 회사 일 때문에 여행 준비할 시간도 없는데 잘됐다. 비행 시간 기니까 비행기 타서 일정 짜야지. 그나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