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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_2일차

늦은 시간에 페즈에 도착하기 때문에 역 바로 앞에 있는 이비스 호텔을 예약했었다. 다른 나라 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이비스 페즈도 잠만 자기 딱 좋은 호텔이다. 밤에 도착해서 몰랐는데 페즈역이 이런 모습이었구나. 하늘이 참 예쁘다. 여행내내 모로코는 하늘이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건물이 없다는 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페즈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메디나)로 나뉘는데 일단 구시가지로 향했다. 천연가죽 염색 공장 테너리에 가기 위해서. 페즈의 구시가지는 미로 골목으로 유명하다. 지도에도 잘 안잡히는 골목이라 한참 헤매다 어떤 소녀에게 테너리로 가는 길을 물었더니 자기를 따라 오란다. 일단 따라 갔는데 자꾸만 골목으로 끌고 가는 것 같아 겁이 났다. 소녀가 다 왔다며 갑자기 어떤 집의 문을 연다. 소녀의 ..

모로코 여행_1일차

"이번 추석에 모로코로 여행가지 않을래요? 사막에서 보는 별은 상상 이상이거든요. 아마도 사하라 사막은 더 좋겠죠?" 회사 선배의 달콤한 제안에 나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모로코? 세계사 시간에 들어보긴 했는데 그 나라 어디에 붙어 있는 거지? 와우.....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다. 두바이 경유로 스무 시간 ㅎㅎ 어쩐지....네이버에 검색해도 여행기가 별로 없더라니. 모로코로 여행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다른 나라에 갔다가 모로코의 마라케시나 카사블랑카 정도만 들르는 거지 우리처럼 모로코만을 위해 길게 여행 간 후기는 찾기 힘들다. 뭐 ~ 일단 가고 보자! 회사 일 때문에 여행 준비할 시간도 없는데 잘됐다. 비행 시간 기니까 비행기 타서 일정 짜야지. 그나저나 ..

당일치기 인천 여행_강화 화개 정원

친한 선배가 여러 번 얘기했던 화개 정원. 크리스마스 삼브? (23일)에 어디 갈까 고민하다 급 결정~ 날이 추워 그런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도, 걸어가도 전망대까지 가는 시간은 똑같다. ^^ 전망대 뷰는 정말 끝내준다. 15분 올라가서 이 정도의 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던가?

국내 여행 2024.01.09

티스토리 소통 ^^

티스토리 시작하기 전 나의 마지막 블로그는 10년 전? 무척 오래되었다. SNS도 거의 하지 않고, 그것 조차도 지인들과만 했었는데 아주 오래간만에 낯선 사람들과의 소통이 설레이기까지 했다. 예전 블로그 할 때처럼 일기 형태로 쓰려고 만든 공간인데 남들 블로그를 보니 뭔가 다 전문적이고 컨셉이 있다. 나도 뭔가 컨셉을 잡고 싶어서 내가 하는 일과 관련된 걸 주제로 잡으려고 생각해보니... 에잇~ 그건 내가 즐겁지가 않을 것 같다. ㅎㅎ 우선 내가 즐거워야 하는데...내 직업과는 별개의 일이 좋겠다. 천천히 생각해 봐야지. ^^ 어젯밤 보라매 공원 산책할 때 찍어둔 사진이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볼 수도 있는 티스토리에 올리면 내가 느낀 기분 좋은 밤공기를 같이 느낄 수 있을까 하고.

일상 2024.01.09

디지털 노마드는 남의 세상 얘기인가?

퇴사 후 혼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제목이 맘에 들어 산 책. 작가가 꽤나 어리다. 그래서 그런지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젊음이 너무 좋았다. 읽는 내내 나는 이 나이에 뭘 했는지, 왜 이런 생각을 당차게 못했는지를 후회했다. 디지털노마드를 실제 실행하며 사는 삻. 결국 난 다시 회사에 입사를 하기로 결정했고....퇴사는 여행과는 더 멀어진 삶이 되어 버릴 것 같다. 그래도 여저히 꿈꾼다.

일상 2024.01.07

겨울 산책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산책을 좋아하는 나인데....춥다는 핑계로 요즘 산책이 좀 뜸했다. 집에서 보라매 공원 가는 가까운 길을 알게 되어 요즘 나의 산책 코스는 보라매 공원이다. 기안 84의 영향인가? 런닝하는 사람이 꽤 많다. 성격 탓에 동호회 한번도 못했는데....여럿이 모여 뛰는 사람들 보니 좀 부럽기도 하고. ㅎㅎ 겨울 운동 하나 정해서 해야 하는데 뭘로 정해야 할지 쉽지 않네. 바벨은 괜히 사서 좁은 집에 자리만 차지하는 중.

일상 2024.01.07

(리뷰) 어깨 마사지기

마흔이 시작되자마자 왼쪽 어깨가 너무 아팠다. 밤에 어깨가 아파서 자꾸 깨니 수면의 질도 좋지 않고. 한의원만 다니다..이건 아니다 싶어서 동생의 권유로 정형외과에 갔는데 오십견이란다. 팔이 안올라갈정도로 아픈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니 말모말모~ 남들보다 좀 길게 고생했다. 한의원도 다니고 정형외과에서 도수치료도 받고. 주2회 이상 병원에 다녔는데도 1년이 넘어서야 통증이 사그라 들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 2023년. 올 것이 왔다. 오른쪽 어깨가 아프기 시작한다. 아직 증상이 미미하지만 난 알 수 있다.ㅠㅠ 급하게 어깨 마사기기 검색. 스트레칭이나 운동할 생각은 안하고 당장 어깨 마사기기부터 검색하는 나 ㅋㅋ 지난번 나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무무상회에 내 놓았던 어깨 마사지기가 생각났다. 그때 사..

일상 2024.01.06

당일치기 대전 여행(장태산 자연휴양림, 독립서점 다다르다)

지난 10월 당근에 올려 놓은 물건을 아침 8시에 거래하자는 제안이 왔다. 흥쾌히 수락하고 났더니....일찍 일어난 김에 뭘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당일치기 대전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예전부터 갈까 말까 했던 장태산 자연휴양림. 가을이니 단풍이 예쁠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출발!! ktx타고, 버스타고 도착한 휴양림.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너무 쉽게 도착 일찍 출발해서 그런가 주말인데 사람도 많지 않고 딱 걷기좋았다. 뭐니뭐니해도 금강산도 식후경 비빔밥 한 그릇 후딱 사 먹고~ 본격적으로 산책~ 독립서점 다다르다에 들러 무겁지만 책 한권 사고. (퇴사는 여행이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서 ㅋㅋ) 보통은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하는데....독립서점을 눈팅만 하고 나오는건 너무 미안한 일이라... 무겁지만 책 한..

국내 여행 2024.01.06

퇴사.....그리고 평생 안할 것 같았던 운동 시작

작년 6월. 10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번아웃은 바쁠 때 오는게 아니더군요.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 여행을 길게 할 작정이었는데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한 주를 계획 없이 쉬고 났더니 '구지 여행을 가야 하나? 지금 이대로도 너무 좋은데....' 그때 알았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그렇게 며칠만 휴가가 생겨도 여행을 원했던 건....그냥 숨 쉴 구멍이 필요했었기 때문이라는걸요. 매년 1월 1일 새해 계획표에 늘 있었던 수영을 배우기로 결정! 리조트에서 멋지게 나도 이제 평영 할 수 있는건가? ㅋㅋ

일상 2024.01.06

(리뷰) 피코크 피자_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

몇달 전 친구랑 서울숲에 갔다가 노모어피자를 먹고 피자 맛에 눈을 떴어요. 저에게 피자란......회사에서 팀점 때나 먹던 메뉴였는데 말이죠. 제가 피자맛을 잘 몰라 그런건지 배가 고파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참 맛있더군요. ㅎㅎ 혹시 서울숲에 가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가보셔도 좋겠어요. https://place.map.kakao.com/2118193546 노모어피자 서울숲점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6 1층 (성수동1가 685-285) place.map.kakao.com 금요일 밤이 되면 주말에 뭘 먹을지 고민하는 나. ㅋㅋ 갑자기 피자 생각이 나서 내일 주문해 먹을 피자 검색을 했더니 혼자 사는 제게 피자 한판은 너무 양이 많아요. 거기에 배달비까지 ㅠㅠ 고민하며 검색하다보니 냉동피자가 있네요. ㅎㅎ 역시..

일상 2024.01.06